이대호 대타 헛스윙 삼진…시애틀, 연장 끝내기 승리

이대호 대타 헛스윙 삼진…시애틀, 연장 끝내기 승리

입력 2016-05-12 09:02
업데이트 2016-05-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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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가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 타석에서 시애틀은 이대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탬파베이의 스티브 겔츠와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던 이대호는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입지를 다져갔다. 특히 전날에는 시즌 5호 홈런인 3점포로 힘을 입증했다.

그러나 다시 플래툰 시스템에 가로막혀 이날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크리스 아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영향이다. 우타자인 이대호는 왼손 투수에게 약한 주전 1루수 린드를 대신해 주로 좌투수가 등판할 때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77(47타수 1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린드는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13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끝내기 중월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탬파베이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했다.

시애틀은 1회말부터 아처에게서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뽑아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카일 시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다음타자 세스 스미스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4회말에는 넬슨 크루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시애틀은 6회초 탬파베이에 반격을 당했다. 1사 만루에서 코리 디커슨이 시애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의 초구를 중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7회말 다시 달아났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가 폭투에 3루를 밟고, 크루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 또 일격을 당했다. 시애틀은 9회초 투수 닉 빈센트가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으며 연장전에 들어가서야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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