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모자에 ‘뭉치’ 새긴 한화…정현석 쾌유 위하여

<프로야구> 모자에 ‘뭉치’ 새긴 한화…정현석 쾌유 위하여

입력 2015-02-21 14:00
업데이트 2015-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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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 시즌을 준비하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이례적으로 경기용 모자에 ‘뭉치’라는 단어를 새겼다. 위암 수술을 받은 동료 정현석(31)의 빠른 쾌유와 그라운드 복귀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뭉치’는 지난해 12월 위암 수술을 받은 외야수 정현석의 별명이다.

2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주장 김태균의 제안으로 선수들은 모자에 ‘뭉치’라는 단어를 적어 넣었다.

정현석의 완치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2015시즌 전지훈련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자 선수단 전체가 다시 한번 ‘뭉치자’라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김태균은 “선수 모두가 힘든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동료 정현석을 생각하면 지금 힘든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일 것”이라면서 “정현석의 빠른 쾌유를 선수단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모두 함께 멀리 가자’라는 의미를 담아 선수들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정현석은 한화가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인 투수 배영수를 영입하자 삼성 라이온스가 보상선수로 지명해 유니폼을 갈아입을 뻔했다.

하지만 위암 수술로 6개월 정도 훈련이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삼성이 보상선수 지명 후 한화에 다시 현금 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으면서 정현석은 한화에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현석은 2007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008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0년부터는 붙박이 1군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군 복무를 했다.

지난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53경기에서 타율 0.225, 3홈런 6타점의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정현석은 프로 통산 타율 0.262에 11홈런 59타점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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