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무너진 美 대학 야구

금녀의 벽 무너진 美 대학 야구

입력 2015-02-05 00:16
업데이트 2015-02-05 03: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前메이저리거 딸 사라 후덱, BPCC 선수로

사라 후덱(18)이 미국 대학 야구 금녀의 벽을 허문다.
사라 후덱
사라 후덱


미국 일간 슈리브포트 타임스는 4일 “사라가 5일 그녀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보시에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BPCC)의 야구 장학생으로 5일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라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한 존 후덱의 딸이다. 존은 1994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문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사라는 BPCC 사상 최초의 여자 야구 선수이자, 대학 레벨에서 뛰는 첫 번째 여자 선수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고 보도했다.

10살 때 소프트볼을 시작한 사라는 이후 야구로 전향했다. 텍사스의 슈거랜드에 있는 조지 랜치 고등학교의 야구팀에서 왼손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사라는 “아버지뿐 아니라 아버지의 친구인 메이저리거들에게서 다양한 구종을 배웠다. 나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던질 수 있다. 최근에는 커터를 연마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라는 또 “BPCC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PCC 야구팀의 애론 보라첵 감독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라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승리하기 위해 계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첵 감독은 사라가 최고 시속 82마일(약 132㎞)의 공을 던진다고 소개하며 “그 정도면 좋은 편이다. (구속은) 주변의 또래 남자 선수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2-05 27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