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일본에 완패

[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일본에 완패

입력 2013-09-05 00:00
업데이트 2013-09-05 16: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 1차전에서 공수에서 완전히 밀린 끝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B조 3위로 2패를 안고 올라온 한국은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 성적 3패를 기록했다.

5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이날 대승으로 합산 성적 3승을 올렸다.

이날 일본전 포함 2라운드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결승에 오르고자했던 한국의 꿈은 초반 무참히 깨졌다.

1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사 후 김하성(야탑고·넥센 지명)의 좌전 안타, 임병욱(덕수고·넥센 1차 지명)의 볼넷, 김규남(덕수고·고려대 진학예정)의 몸에 맞는 볼로 얻은 만루 황금 찬스에서 심우준(경기고)·안중열(부산고·이상 KT 지명)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한국은 땅을 쳤다.

선취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1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1사 후 구마가이 다카히로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맞은 한국 선발 임지섭(제주고·LG 1차 지명)은 폭투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모리 도모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줬다.

0-1로 뒤진 2회 한국은 일본의 거센 공격에 와르르 무너졌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린 임지섭은 모리 류마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곧바로 이쓰자키 유세이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둔갑하면서 임지섭은 한 점을 더 줬다.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요시다 유토의 2타점 적시타, 임지섭의 폭투로 3점을 더 보태고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1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삼진 16개를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왼팔 강속구 투수 임지섭은 그러나 이날 제구 난조와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스윙을 이겨내지 못하고 1⅔이닝 만에 5점을 주고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2회부터 한주성(덕수고·두산 1차 지명), 황영국(청주고·한화 1차 지명), 안규현(덕수고·삼성 1차 지명), 이수민(상원고·삼성 1차 지명) 등을 불펜을 모두 투입했으나 일본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견디지 못해 5점을 더 헌납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국 타선은 일본 투수진에게서 산발 5안타에 그친 반면 일본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치며 한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국은 6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2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1차전(5일·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

한국(3패) 000 000 0XX - 0

일본(3승) 140 023 XXX - 10

△ 승리투수 = 마쓰이 유키

△ 패전투수 = 임지섭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