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웨사 10초79로 남자 고교부 세번째 정상에 올라

비웨사 10초79로 남자 고교부 세번째 정상에 올라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0-19 20:43
수정 2020-10-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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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 단거리 육상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시마가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배 제 41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남고부 100m 결승에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고교 단거리 육상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시마가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배 제 41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남고부 100m 결승에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고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7·원곡고)가 100m 결승에서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비웨사는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배 제41회 전국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첫 날 남고부 100m 결승 경기에서 10초79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10초86을 기록한 문해진(17·전북체육고등학교), 3위는 10초91의 우인섭(17·경복고등학교)이 차지했다.

비웨사는 이날 예선에서 11초67, 준결승에서 11초05, 결승에서는 10초46으로 기록이 점점 더 나아졌다. 비웨사는 경기 후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아쉬움 없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이주한 콩고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 능력을 토대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국적 취득이 여러 이유로 지연되면서 체육 특기생이 아닌 ‘일반 학생’ 신분으로 육상을 해야 했다. 다행히 중3 때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1년 6개월 전 체육특기생으로 원곡고에 진학해 ‘전문 육상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육상 국가대표 김국영이 전역 후 첫 대회에서 가뿐하게 1등으로 들어왔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육상 국가대표 김국영이 전역 후 첫 대회에서 가뿐하게 1등으로 들어왔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편, 육상 국가대표 김국영(29·광주광역시청)은 남자부 100m에서 10초31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10초51의 이규형(23·경산시청), 3위는 10초56을 기록한 이재하(28·서천군청)가 차지했다.

이날 김국영은 준결승에서는 10초46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국영은 “9월 전역 후 첫 경기라 민간인 신분으로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명진이 19일 남자 초등부 100m 신기록 수립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최명진이 19일 남자 초등부 100m 신기록 수립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최명진(12·전북이리초등학교)이 남자 초등부 100m 결승에서 11초67을 기록해 27년만에 새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3년 김용태가 세운 11초71이다. 최명진은 이 기록을 23년만에 0.04초 앞당겼다.

여자 초등부 100m 결승은 배윤진(12·인천일신초등학교)이 12초75를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종전 대회기록: 12초78)을 수립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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