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도마 황제 떴다… 신재환, 극적 금빛 착지

新 도마 황제 떴다… 신재환, 극적 금빛 착지

유용하 기자
유용하,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8-03 01:16
업데이트 2021-08-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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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철의 ‘여2’로 동점 ROC 선수 제쳐
양학선 이후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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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공중회전’
세계 최정상 ‘공중회전’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공중 동작을 하고 있다.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한 신재환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데니스 아블랴진과 동점을 이뤘지만 난도가 높은 기술을 구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체조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이 처음이며 이후 9년 만이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 남자체조가 숨겨 놓은 ‘최종 병기’ 신재환(23)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 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재환은 생애 첫 올림픽 참가임에도 떨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펼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데니스 아블랴진과 동점을 이뤘다. 그렇지만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타이브레이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14.733점을 받은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다브티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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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든 신재환
금메달 든 신재환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부문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꽃다발을 들어 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29)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뒤 9년 만의 쾌거이고 한국 체조 사상 11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신재환은 여홍철, 양학선에 이은 ‘도마의 신’ 계보를 이어 나가게 됐다. 한국 기계체조는 전날 여자 도마에서 여서정(19)이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신재환마저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김소영(29)-공희용(25) 조가 이소희(27)-신승찬(27) 조를 누르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년 리우에 이어 이번에도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 이선미(21·강원도청)는 역도 여자 최중량급(87㎏이상)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52㎏을 성공하며 선전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놓쳤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도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8-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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