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체조> 손연재, 리본 17.866점…3종목 합계 5위

-올림픽-<체조> 손연재, 리본 17.866점…3종목 합계 5위

입력 2016-08-20 05:06
수정 2016-08-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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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18.266점, 수구 놓친 후프 17.466점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리본에서 후프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 리본에서 17.866점을 기록했다.

앞서 볼에서 18.266점, 후프에서 17.466점을 거둔 손연재는 세 종목 합계 53.598점으로 중간 순위 5위에 자리했다.

세 번째 종목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55.782점)가 세 번째 종목 곤봉에서 19.000점을 찍으며 저력을 발휘했다.

쿠드랍체바는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는 3종목 모두 안정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55.432점을 거둬 2위를 지켰다.

쿠드랍체바와 더불어 세계 ‘투톱’으로 꼽히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곤봉에서 수구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1위에서 3위(55.333점)로 처졌다.

4위는 멜리티나 스타뉴타(54.400점·벨라루스)가 차지했다.

리본은 손연재가 리우에서의 공식 훈련 때 가장 공을 들인 종목이다.

손연재는 관능적인 탱고 선율에 맞춰 매혹적인 연기를 이어갔으나 프로그램 중간에 리본이 몸에 감기는 장면이 나오며 큰 감점으로 이어졌다.

리본은 리우 지역 특유의 습한 날씨와 에어컨이 많이 부는 경기장 특성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 종목이다.

실제로 손연재뿐만 아니라 리본 종목을 펼친 13명의 선수 중에서 아직 한 명도 18점대를 넘기지 못했다.

손연재는 곤봉 연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상위 10위 안에만 들면 다음 날 열리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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