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제자 임레 “마지막 20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제자 임레 “마지막 20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10 14:25
업데이트 2016-08-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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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과 제자 임레
박상영과 제자 임레 남자펜싱 박상영이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3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사진 왼쪽)를 상대로 승리한뒤 시상식을 갖고 있다.2016.8.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E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상영(21·한국체대)에게 역전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건 제자 임레(41·헝가리)가 경기 후 소회를 밝혔다.

10일(한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제자 임레는 “8분 30초 동안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 20초 그(박상영)가 휘몰아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상영이 전략을 바꾼 후 보여준 마지막 4번의 공격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자 임레는 남자 에페 부문 세계랭킹 3위의 스타다. 1996년 개인전 동메달을 딴후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년이 넘도록 남자 에페 강자로 군림한 베테랑이지만 유독 올림픽과의 인연은 없었다.

그는 이번에 은메달을 따면서 1952년 이래로 헝가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운데 최고령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제자 임레는 3피리오드 마지막 한점을 내주고 내리 박상영에게 다섯점을 내주며 최종스코어 14-15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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