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사고칠 거 같아요”…경기 전 메시지 봤더니

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사고칠 거 같아요”…경기 전 메시지 봤더니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0 11:24
업데이트 2016-08-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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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남자펜싱 박상영이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벤자민 스테펜(스위스)를 상대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16.8.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에서 박상영이 10-14로 뒤진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15-14로 대역전극을 펼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박상영은 항상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로 똘똘 뭉쳐 있었다.

박상영은 동료들에게 ‘긍정의 아이콘’이라 불린다.

그는 어렸을 때 힘든 가정 형편에서도 불구, 꿈을 잃지 않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랬다. 박상영은 세계 랭킹 21위였지만, 리우올림픽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다.

박상영을 진주제일중학교 시절 펜싱 선수로 발탁한 현희 코치는 10일(한국시간)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그는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리우올림픽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박상영은 경기를 앞두고 현 코치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그의 메시지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이 물씬 풍긴다.

현 코치가 연합뉴스에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박상영은 7일 “막상 경기 날이 가까워지니 긴장된다. 그런데 대진표도 안 좋은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드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 사고 치는 거 아녜요? (금)메달을 선생님 목에 걸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박상영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도 “올림픽=제일 재밌는 놀이”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긴장감을 떨쳐내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금빛 찌르기’를 하겠다는 각오였다.

아울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도 적어놓았다.

명언은 이렇다.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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