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弓’ 20대 삼총사 김우진·구본찬·이승윤, 男단체 金 명중

‘대한민弓’ 20대 삼총사 김우진·구본찬·이승윤, 男단체 金 명중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8-07 22:58
업데이트 2016-08-0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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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터울의 ‘90년대생 삼총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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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제압한 뒤 구본찬(왼쪽부터)과 김우진, 이승윤 등 ‘90년대생 삼총사’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7일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제압한 뒤 구본찬(왼쪽부터)과 김우진, 이승윤 등 ‘90년대생 삼총사’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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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찬이 7일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제압한 뒤 태극기를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구본찬이 7일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제압한 뒤 태극기를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에 6-0 완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대표팀은 2002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까지 3연패를 이어가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에 219-224, 다섯 점 차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리우에서는 8강부터 결승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비결은 변화였다. 이전까지는 ‘맏형-중간-막내’가 한 팀을 이룬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젊은 20대’로만 구성했다.

시드니에서는 맏형과 막내가 8살, 아네테와 베이징에서는 11살, 런던에서는 10살 차이가 났지만 이번에는 3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절대적인 리더가 필요한 양궁 단체전에서 또래들만으로 이뤄진 대표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김우진은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훈련을 할 당시 “나이가 비슷해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친구처럼 허물이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면서 응집력도 더 끈끈해졌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전 4시 40분(한국시간) 열리는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남은 금메달 1개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8-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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