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에 첫 일본 선수…DB, 나카무라 다이치 영입 확정

국내 프로농구에 첫 일본 선수…DB, 나카무라 다이치 영입 확정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16 11:37
업데이트 2020-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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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제도 통해 KBL 진출한 첫 아시아 선수
장신 가드···일본 대표로 2018년 아시안게임 출전
고교 시절 일본에서 활동하던 이상범 감독과 인연

프로농구 원주 DB가 KBL 최초로 일본 선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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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일본 농구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 나카무라는 아시안쿼터 제도를 통해 원주 DB에 입단하며 KBL에서 뛰는 최초 아시아 선수가 됐다. DB 제공.
한국 농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일본 농구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 나카무라는 아시안쿼터 제도를 통해 원주 DB에 입단하며 KBL에서 뛰는 최초 아시아 선수가 됐다. DB 제공.
DB는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에 따라 일본 프로농구 B리그 교토 한나리즈에서 뛰던 가드 나카무라 다이치(23)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기간 1년에 보수 5000만원이다. 나카무라는 곧 입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키 190㎝의 장신 가드로 스피드가 돋보이는 나카무라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시즌 한나리즈에서는 4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3점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카무라는 과거 이상범 DB 감독이 일본에서 고교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때 제자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여름 연습 파트너로 DB의 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나카무라는 DB를 통해 “KBL에 진출하는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되어 영광”이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한국 농구 팬들이 제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일 농구 교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L은 2020~21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일본 프로농구 선수를 대상으로 시작하고 향후 중국과 필리핀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국내 선수 기준으로 출전하며, 샐러리캡과 선수 정원에도 포함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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