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 “강정호에게 극도로 실망했다”

피츠버그 구단 “강정호에게 극도로 실망했다”

입력 2016-12-02 13:48
업데이트 2016-12-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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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새벽 강남서 음주사고 후 도주…경찰 입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이 소속 선수인 강정호(29)의 음주 운전 후 도주 혐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2일(한국시간) 프랭크 코넬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코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금요일 오전 한국 서울에서 심각한 혐의에 연루된 것을 파악했다”며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결정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운전은 어리석고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일과 관련한 사실들을 모두 파악하고, 선수(강정호)와도 얘기를 나눠본 뒤 추가 성명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도 모자라 동승했던 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숙소 안으로 들어가 버린 사실까지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간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 타자 출신 첫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기록을 세운 강정호는 데뷔 첫해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연착륙했다. 올해에는 103경기에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

하지만 강정호는 지난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이어 음주 운전 사고까지 내면서 팀 내 핵심 선수로서의 위상을 잃고 구단 사장이 실망감을 드러낼 정도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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