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0 10:42
업데이트 2016-1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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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24) 선수
토트넘의 손흥민(24) 선수 연합뉴스AFP 사진


손흥민(24·토트넘)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안방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에 가까운 패스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EPL의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 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결국 이날 케인의 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보도했고,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 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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