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로치데일, 뇌종양 5살 어린이 교체명단에 포함 ‘감동’

英축구 로치데일, 뇌종양 5살 어린이 교체명단에 포함 ‘감동’

입력 2016-11-10 17:01
업데이트 2016-11-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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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로치데일 AFC가 말기 뇌종양과 싸우는 5살 어린이에게 용기를 심어주려고 실제 경기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로치데일 AFC가 말기 뇌종양과 싸우는 5살 어린이에게 용기를 심어주려고 실제 경기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로치데일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로치데일 AFC가 말기 뇌종양과 싸우는 5살 어린이에게 용기를 심어주려고 실제 경기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로치데일 구단 홈페이지 캡처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로치데일이 말기 뇌종양과 투병하는 5살 어린이를 이날 치러진 하틀풀 유나이티드(4부리그)와 2016-2017 EFL 트로피 경기의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치데일에서 태어난 5살의 조슈아 맥코맥은 지난해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말기로 판명돼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난 2월 맥코맥의 사연을 듣고 후원에 나선 로치데일 구단은 ‘어린 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8월 구단 마스코트로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EPL 트로피(잉글랜드 3~4부팀 및 1~2부 21세 이하 팀이 출전하는 컵대회) 경기에 선수로 등록하는 결정을 내렸다.

멕코맥을 위해 교체선수 1명을 포기했지만 로치데일은 하틀풀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로치데일 구단은 경기에 앞서 출전선수 명단에 맥코맥의 이름을 올리고, 라커룸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등번호 55번의 유니폼을 걸어놨다.

아쉽게도 맥코맥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에는 직접 참가할 수 없었지만 로치데일 구단 선수들은 맥코맥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출전선수 명단과 선수들의 친필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로치데일의 케이트 힐 감독은 “맥코맥을 이번 경기의 교체명단에 올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 2월 처음 맥코맥과 인연을 맺은 이후 구단 구성원 모두 큰 감동을 받아왔다. 앞으로 다른 어린이들이 맥코맥처럼 아프지 않도록 계속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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