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발등 부상 이청용, 우즈베크전 출전 불투명”

슈틸리케 감독 “발등 부상 이청용, 우즈베크전 출전 불투명”

입력 2016-11-10 16:50
업데이트 2016-1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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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9일 훈련 중 오른쪽 발등 자상… 귀가 조처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발등 부상으로 11일 캐나다전에 결장한다. 1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청용 부상에 고민되는 슈틸리케 감독
이청용 부상에 고민되는 슈틸리케 감독 캐나다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 통해 이청용 선수의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의 부상소식부터 알렸다.

그는 “어제(9일) 이청용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다가 발등을 다쳤다. 이청용은 천안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연습 경기 도중 슈팅을 하다 팀 동료의 스파이크에 밟히는 사고를 당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파이크의 징 두 개가 오른쪽 발등에 찍혔다”라며 “이청용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단순 자상(刺傷)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부상 부위는 녹는 실밥으로 두 바늘을 꿰맸다”라고 밝혔다.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위가 문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발등 정 중앙을 다쳐서 슈팅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청용은 현재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이재성에 이어 이청용도 다쳤다. 측면을 담당하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지는 바람에 구상이 틀어졌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청용의 우즈베크전 출전 여부는 회복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라며 “캐나다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측면을 대신할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되면 캐나다전에서 황희찬을 측면에 써보겠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이청용, 이재성 외에도 많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홍철(수원)이 결장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기용할 생각이 없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정상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라고 말했다.

부상 선수 외에는 출전 시간을 골고루 배분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선수가 캐나다전과 우즈베크전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경우는 피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내일 경기에선 교체카드 6장을 모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전에서 점유율은 58%로 매우 좋았는데, 패스 성공률은 77%로 떨어졌다”라며 “문전에서 적극적으로 마무리하는 상황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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