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연장불패’ 김세영, 투어 5승 중 세번이 연장

-LPGA- ‘연장불패’ 김세영, 투어 5승 중 세번이 연장

입력 2016-06-20 07:57
업데이트 2016-06-20 07: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세영(23·미래에셋)이 다시 한 번 ‘연장불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연장 끝에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것.

김세영은 이날 17번 홀까지 시간다에 1타를 앞서가다 18번 홀 보기로 같은 타가 되면서 연장으로 들어갔다.

김세영은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자세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12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이며 승부를 갈랐다.

LPGA 투어 5승 중 3승을 연장에서 일궈내는 순간이었다. 연장전 통산 전적도 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도 연장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2월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유선영(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벌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투어 진출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를 상대로 환상적인 이글 샷을 성공하며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도 연장에서 접수했다.

김세영은 당시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가까스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첫 번째 홀에서 약 15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의 연장 우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부터 이어졌다.

2014년 5월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다.

김세영은 18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적어낸 허윤경을 따돌렸다.

앞서 2013년 9월 충남 태안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은 더욱 극적이었다.

김세영은 이 대회 연장전에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한때 8타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이 어려웠던 터여서 그의 연장 우승은 더욱 값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