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코프랜드, 볼넷 약점 줄이고 4G 연속 퀄리티스타트

<프로야구> LG 코프랜드, 볼넷 약점 줄이고 4G 연속 퀄리티스타트

입력 2016-06-18 20:59
업데이트 2016-06-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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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콧 코프랜드(29)는 올해 잘해서 내년에도 한국 무대를 밟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코프랜드가 최근의 좋은 페이스만 이어간다면 그 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프랜드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의 7-1 완승을 이끌고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코프랜드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 속에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코프랜드는 이날 최고 시속 149㎞의 빠른 직구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주 무기인 싱커가 위력을 발휘하며 땅볼을 양산해낸 것이 이날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총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로 잡아낸 것이 9개였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던 2회초 1점도 안타 없이 유격수 실책 2개가 겹쳐서 내준 것이었다. 코프랜드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3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코프랜드는 한국 무대 데뷔 이후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볼넷이 약점이었다. 직전까지 9경기에서 볼넷이 33개나 됐다. 코프랜드가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한 원인이기도 했다.

4월 28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고, 5월 8일 NC전 역시 5이닝에 볼넷 6개로 무너졌다.

하지만 점차 볼넷 개수를 줄여나간 코프랜드는 이날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초 2사에서 고영우를 몸에 맞힌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사4구였다.

볼넷이 줄어들면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게 된 코프랜드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성공했다.

코프랜드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볼넷 없이 사구 1개만 허용해 좋은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볼넷이 없었던 피칭을 호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어 코프랜드는 “수비의 도움도 컸고,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있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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