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단독 3루 도루한 이호준 “이제 홈스틸만 남았다”

<프로야구> 첫 단독 3루 도루한 이호준 “이제 홈스틸만 남았다”

입력 2016-06-18 20:59
업데이트 2016-06-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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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만에 첫 기록…오른 무릎 통증으로 교체

NC 다이노스 이호준(40)이 데뷔 이후 처음 혼자 힘으로 3루를 훔쳤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NC가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호준은 좌중간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박석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호준은 2루에 발이 묶였고, 조영훈까지 삼진 아웃을 당했다.

조영훈이 삼진을 당하는 순간, 케이티 3루수 앤디 마르테는 방심해 베이스를 비웠다.

노련한 이호준은 이를 놓치지 않고 투수 정대현이 공을 갖고 있을 때 기습적으로 3루를 훔쳤다.

공식 기록은 도루. 이호준의 시즌 3호·통산 57호 도루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이호준은 1996년 야수로 전향했다.

이호준은 20년 만에 3루 단독 도루를 기록했다.

힘들게 3루를 밟은 이호준은 손시헌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2회초에도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이호준은 곧바로 대주자 박민우와 교체됐다.

평소 무릎이 좋지 않은 이호준은 조금만 상태가 좋지 않아도 교체를 통해 관리한다.

NC 구단 관계자는 “내일 출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가벼운 통증”이라고 이호준의 상태를 전했다.

경기 후 이호준은 “언젠가는 한 번 (단독 3루 도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희한하게 오늘 나왔다”면서 “이제 홈스틸만 남았다”는 말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NC는 7-3으로 승리해 14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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