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최종국 이세돌에 흑 3점 승…中 탕웨이싱과 8월부터 우승 다퉈
박정환(23) 9단이 2회 연속 ‘바둑올림픽’ 응씨배 결승에 올랐다.박정환 9단
박 9단은 스웨 9단을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자신의 처음이자 한국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 9단은 탕웨이싱 9단과의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5번기로 치러지는 결승전은 오는 8월 10일부터 열리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9단은 대회 첫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박 9단은 이날 중반 전투에서 상중앙에 거대한 흑 진영을 구축하고 위기의 하변 대마를 타개하면서 일찍 승기를 잡았다. 이 9단은 상중앙 흑 진영에 ‘승부수’를 던지며 반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 9단은 이 9단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2승17패로 격차를 좁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6-1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