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 1할대 추락 위기…3경기 연속 침묵

‘국민거포’ 박병호 1할대 추락 위기…3경기 연속 침묵

유대근 기자
입력 2016-06-14 14:19
업데이트 2016-06-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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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07, 8타석 내 안타 못치면 2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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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FP 연합뉴스
박병호
AFP 연합뉴스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슬럼프가 더 길어지면 타율이 2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병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7(188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끝으로 그의 안타는 ‘39’에 묶여 있다. 만약 앞으로 8타석 안에 안타를 쳐내지 못하면 타율은 0.198까지 추락한다. 박병호는 최근 7경기에서는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9-4로 이겨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막차로 20승(43패) 고지를 밟았다. 느린 볼 투수인 에인절스의 선발 제러드 위버와 세 차례 대결한 박병호는 시속 114㎞의 느린 커브에 고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선 빠른 볼 없이 슬라이더와 커브만 섞어 던진 위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3회엔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얻은 시즌 19번째 볼넷으로 7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이래 5경기 만이다. 5회 2사 2루에선 커브를 노렸지만 빗맞은 바람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7회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알 알부르케르케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에인절스 유격수 그레고리오 페티트가 역동작으로 걷어내 1루로 송구했지만,박병호의 발이 빨랐다.공식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이었다.

박병호는 9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풀 카운트에서 크게 헛쳤다. 1-1이던 3회 트레버 플루프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간 미네소타는 5-3이던 6회 바이런 벅스턴의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에인절스 유격수 페티트의 연속 실책을 틈타 7회 3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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