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2-1 승리’ 韓 슈틸리케 감독 “오늘 졌으면 9월 월드컵 예선 어려웠을 것”

‘체코에 2-1 승리’ 韓 슈틸리케 감독 “오늘 졌으면 9월 월드컵 예선 어려웠을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06 16:27
업데이트 2016-06-06 16: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5일 오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차전 체코와의 친선경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공을 든 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차전 체코와의 친선경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공을 든 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 체코를 2대1로 꺾은 한국(50위)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전반을 앞서다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한 선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이긴 뒤 “(나흘 전) 스페인에게 1대6으로 패배한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극복했느냐가 중요했다”면서 “이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패배의 악몽에서) 100%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는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결과”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전반 26분 석현준(포르투)이 얻은 프리킥을 윤빛가람(옌볜 푸더)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다. 이어 전반 40분 석현준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비록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상대에게 1골을 내줬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모두를 교체해 체코의 동점골을 봉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가 안좋았다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어렵게 갈 수 있었다”면서 “후반전 시작하고 골을 허용하고 선수들이 5분 정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안정을 찾고, 상대의 퇴장으로 여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킥 기회를 얻고 추가골까지 기록한 석현준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체격적으로 우수한 체코 선수들을 상대로 석현준이 많이 부딪치면서 잘 뛰어줬다”면서 “득점 외에도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면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선제골을 넣은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나와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면서 “볼 배급에서 개선이 필요하고, 상대방과의 몸싸움도 잘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