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그가 남긴 명언

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그가 남긴 명언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04 14:57
수정 2016-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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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점화하는 무하마드 알리
성화 점화하는 무하마드 알리 세계적인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가 3일(현지시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그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개막식 때 최종 성화 주자로서 성화를 점화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

세계적인 권투 영웅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74)가 1964년 2월 25일 당시 세계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였던 소니 리스턴과의 대결을 앞두고 한 말이다. 뛰어난 권투 실력 못지 않게 입담도 좋았던 알리는 3일(현지시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알리의 통산 전적은 56승 5패. 이 중 KO승만 37회다. 세 차례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통산 19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1971년 3월 8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조 프레이저와의 경기에서 패한 알리가 경기가 끝나고 프레이저를 향해 남긴 말인 “그는 마치 짐승 같았다”도 유명하다. 15라운드까지 펼쳐진 이날 경기는 세계 프로 권투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고 있다.

알리는 인종 차별에 맞선 인권 운동가이기도 했다. 1960년대에 미국 흑인 해방운동에 동참하는가 하면, 미국의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며 징병을 거부하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3년 5개월 동안 링 위에 오르지 못한 일도 있었다.

세계의 복싱 영웅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그는 특유의 자신감과 재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나는 훈련하는 모든 시간이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마다 말했다. 포기하지 말라. 지금은 고통이지만 남은 나의 일생을 챔피언으로서 살 것이다.” (“I hated every minute of training, but I said, ‘Don’t quit. Suffer now and live the rest of your life as a champion’.”)

#.“위험을 무릅쓸 용기가 없으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He who is not courageous enough to take risks will accomplish nothing in life.”)

#.“상상력이 없는 사람은 날개도 없다.”(“The man who has no imagination has no wings.”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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