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이세돌 9단(왼쪽)이 중국 구리 9단과 대국 중에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세돌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초반 흐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으나 우하귀 백돌을 잡으려 둔 45수가 실착이 되면서 구리 9단에게 역습을 당했다. 순간 실수로 오히려 우하귀 흑돌을 잡힌 이세돌 9단은 맹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손해를 만회하지 못하자 깨끗하게 돌을 던졌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LG배 본선 첫판에서 탈락했다.
이세돌 9단의 구리 9단 상대 통산 전적(공식 대회 기준)은 22승 1무 24패로 더 벌어졌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지난 2014년 세기의 10번기를 펼친 이후 세계대회에서 처음 맞붙었다.
500만 위안(약 8억5천만원)이 걸린 10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세돌 9단은 최근 구리 9단에게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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