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곤봉 金

손연재 곤봉 金

입력 2016-05-30 01:32
수정 2016-05-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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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월드컵 全종목서 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국제체조연맹(FIG) 소피아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전종목 메달을 따며 브라질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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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메달이 제 생일 선물”
체조 요정 “메달이 제 생일 선물” 손연재가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시상식을 마친 뒤 개인 인스타그램에 메달 사진을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28일은 손연재 생일이다.
소피아 연합뉴스
손연재는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에서 18.55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이자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간나 리자트디노바(18.450점)가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곤봉을 떨어트리는 실수 탓에 18.250점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손연재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볼) 금메달 이후 두 번째다. 비록 다른 선수들의 실수 덕을 보긴 했지만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투게 될 세계 최강자 사이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손연재는 앞서(27~28일) 열린 개인종합에서도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도 나란히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후프에서 얻은 18.650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거둔 비공인 최고 기록(18.600점)도 이번 대회에서 갈아치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5-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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