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류현진, 빅리그 복귀 청신호…부상 후 첫 실전 소화

추신수·류현진, 빅리그 복귀 청신호…부상 후 첫 실전 소화

입력 2016-05-16 15:04
수정 2016-05-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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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1일 복귀 전망,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

현역 코리언 메이저리거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유일한 한국인 선발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 복귀를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21일 복귀가 유력하고, 류현진은 ‘6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재활 막바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추신수는 16일 텍사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는 검진 결과 근육 염증이 발견됐다.

“확실하게 몸 상태로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추신수는 부상 후 처음 치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텍사스는 “마이너리그에서 3∼4경기를 치르고 빅리그에 복귀한다”는 ‘추신수 재활 계획’을 세웠다. 현지 언론은 21일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추신수가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6타수 3안타(타율 0.188) 1타점을 기록한 뒤 부상의 덫에 걸렸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던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컸다.

한달 여의 재활은 이제 끝이 보인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1년 여의 길고 지루한 재활을 이어가는 류현진도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res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2개였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으로 이동해 공 10개를 더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3월 1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이후 425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직구 구속은 시속 83∼87마일(약 134∼140㎞)였다”라고 전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6마일(약 146㎞)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커브는 시속 67∼69마일(약 108∼111㎞), 체인지업은 77∼78마일(약 124∼126㎞)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늘은 60∼70% 정도 힘으로 던졌다.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며 “마운드에 돌아온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구위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 싱글A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음 등판에서는 투구 수를 45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등판에서도 몸에 이상이 없으면 류현진은 트리플A 경기에서 2∼3차례 더 등판해 빅리그 복귀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4년까지 2시즌 동안 28승 15패 344이닝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고, 다른 팀에서는 2선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생긴 지난해에는 아예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길고 지루한 재활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순조롭게 재활을 마친다면, 6월 중순에는 다저스 선발로 활약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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