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에서 ‘올림픽 출전 청신호 켜기 특명’

정현, 프랑스에서 ‘올림픽 출전 청신호 켜기 특명’

입력 2016-05-16 10:39
수정 2016-05-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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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12위 정현, 8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리우행 가능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2주 연속 프랑스 대회에 출전해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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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AP 연합뉴스
정현
AP 연합뉴스
정현은 1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12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95위에서 17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부산오픈 챌린저 우승, 서울오픈 챌린저 준우승으로 벌어놓은 랭킹 포인트 158점을 올해 부산오픈 1회전 탈락, 서울오픈 불참으로 모두 잃으면서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현은 15일 프랑스 니스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니스오픈(총상금 46만3천520 유로)에 출전한다. 1회전 상대는 폴 앙리 마티외(67위·프랑스)다.

정현은 마티외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1-2(1-6 6-3 3-6)로 졌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23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아직 대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발표되는 6월6일 자 순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나가게 된다.

다만 한 나라에서 단식에는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80위까지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세계 랭킹 72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했다.

결국 정현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려면 니스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세계 랭킹 70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547점이다. 반면 70∼80위의 가운데인 75위인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의 랭킹 포인트는 730점으로 183점 차이가 난다.

세계 랭킹 산정은 최근 1년 사이에 얻은 랭킹 포인트만 인정하기 때문에 제외되는 점수와 새로 획득한 점수를 두루 따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어찌됐든 정현이 180점 정도를 2개 대회에서 자력으로 확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니스오픈에는 2회전에 올라야 20점, 3회전까지 진출하면 45점을 준다. 아직 투어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경력이 없는 정현이 4강에 들면 90점을 받는다.

프랑스오픈은 1회전 승리 시 45점, 2회전까지 이기면 90점, 3회전을 이겨 16강까지 오르면 180점을 각각 부여한다.

정현은 니스오픈 4강,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성적을 더해 180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볼 수 있다.

정현이 만일 6월6일 순위에서 70∼80위권에 들지 못하면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주는 와일드카드 6장 가운데 하나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한편 이덕희(225위·마포고)는 16일 시작하는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덕희의 예선 1회전 상대는 사케스 미네니(147위·인도)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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