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언론 전망
벤치에서 칼을 갈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김현수는 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개막 3연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벅 쇼월터 감독은 앞서 김현수를 이번 탬파베이와의 3연전이 끝나기 전에 선발 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일단 이날 경기는 아니었던 셈이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오는 일요일에 선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면, 한국시간으로는 11일, 탬파베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다.
볼티모어의 지난 오프시즌 최대 영입 중 한 명이었던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치며 벤치 신세로 밀려났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해 일단 메이저리그에는 발을 담근 김현수는 이 때문에 홈 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듣기도 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쿠밧코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하면서 “김현수가 일요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오른다면 9번 타자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전 중견수 애덤 존스가 갈비뼈 쪽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 존스의 상태에 따라 김현수는 선발 데뷔전에서 조이 리카드 또는 놀런 레이몰드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