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머리 누른 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6번째 정상

또 머리 누른 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6번째 정상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1-31 22:46
업데이트 2016-02-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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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동갑내기 맞수 2년 연속 제압

역대 최다 타이… 메이저 11번째 우승

테니스 세계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인 1987년생 동갑내기 앤디 머리(영국)를 3-0으로 완파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340만 호주 달러(약 29억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6차례 우승해 로이 에머슨(호주)이 갖고 있던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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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P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을 뿐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등을 모두 석권했다.

반면 머리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게 패하는 등 호주오픈에서 준우승만 5차례 하게 됐다. 이 가운데 결승에서 조코비치의 벽에 막힌 것만 네 번이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정현(52위·한국)을 3-0으로 꺾는 것을 시작으로 캉탱 알리스(187위·프랑스), 안드레아스 세피(29위·이탈리아), 질 시몽(15위·프랑스),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차례로 물리쳤다. 4강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1로 제압하고 최근 호주오픈 1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조코비치는 1세트 시작 후 불과 20분 만에 게임스코어 5-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30분 만에 6-1로 마무리한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머리의 스트로크에 힘이 실리면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머리의 서브 게임 도중 무려 36차례나 오가는 랠리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그 기세를 몰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머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갔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만 더블폴트를 두 차례 저지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2-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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