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 슈틸리케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

<동아시안컵> ‘우승’ 슈틸리케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

입력 2015-08-10 07:03
업데이트 2015-08-10 07: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막을 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우승팀만 올라설 수 있는 시상대에 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우승컵을 치켜들며 우승을 자축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주장 김영권이 함께 우승컵을 높이 들자,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는 양 손을 위로 올려 환호했다. .

이어 선수들은 관중석에 붉은 악마 응원단 앞에 서며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대회 내내 보내준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메달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나고 얘기했는데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메달을 따고 타이틀을 거머쥐면 국민이나 언론의 평가가 달라져서 중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승은 대외적으로 보여줄 때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열심히 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골키퍼를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 20명 중 18명에게 60분 이상의 시간을 줬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장현수(광저우 프리)는 “자력 우승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우승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한 그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형들이 없이도 잘해낸 것 같다”고 웃었다.

주장으로서 우승을 차지한 김영권은 “제가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을 맡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이 많이 따랐다. 어린 선수들이 있었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온 이들도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극복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팀의 주장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해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