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KCC 상대로 2초 남기고 짜릿한 역전승

[프로농구] 전자랜드, KCC 상대로 2초 남기고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5-02-05 09:58
업데이트 2015-02-05 09: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동부에 패한 삼성은 11연패

인천 전자랜드가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미지 확대
포웰 덩크슛
포웰 덩크슛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내가 하승진 막았어’
’내가 하승진 막았어’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KCC 하승진의 슛을 블로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최근 홈 경기 5연패, KCC 전 3연패를 당하고 있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1승22패가 되면서 부산 케이티와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반면 KCC는 경기 한때 15점 차나 앞서던 경기를 지키지 못하면서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가 갈렸다.

77-77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KCC 하승진의 골밑 슛을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쳐냈다.

공이 정점에 올라가기 전에 쳐냈다면 블록슛이 되겠지만 정점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건드렸다면 KCC가 2점을 얻는 상황이었다.

심판들은 곧바로 비디오 판정을 시행했고 화면을 몇 번씩 돌려본 결과 포웰의 블록슛이 인정됐다.

결국 KCC는 공격 제한시간 2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에 나섰으나 디숀 심스의 중거리슛이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따낸 포웰이 공격 코트를 향해 달려가는 차바위에게 긴 패스를 연결해 속공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때 남은 시간이 2초였다.

이번 시즌 KCC를 상대로 1승3패로 열세를 보이던 전자랜드는 또 한 번 ‘KCC표 고춧가루’를 뒤집어쓸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소중한 1승을 챙겼다.

마지막 수비에서 하승진의 슛을 블록하고 결승점이 된 속공 패스를 연결한 포웰이 35점에 13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쳤고 결승골을 넣은 차바위도 11점을 거들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난 점이 아쉬웠다.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75-68로 물리쳤다.

동부는 72-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45초를 남기고 삼성 찰스 가르시아의 골밑 슛 시도를 데이비드 사이먼이 블록슛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주성이 3점포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사이먼이 21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고 윤호영(9점·10리바운드), 김주성(1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동부산성’이 위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7로 압도한 동부는 최근 홈 경기 5연승, 삼성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인 김준일이 18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은 최근 11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의 팀 자체 최다 연패 기록은 2011년 12월에 당한 14연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