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나는 심판 얘기를 할 수 없는 감독”

모리뉴 “나는 심판 얘기를 할 수 없는 감독”

입력 2014-10-27 00:00
업데이트 2014-10-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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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이 또다시 심판 판정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불만을 모두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판정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내가 말할 수 없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어떤 감독들은 심판 얘기를 잘도 하지만 나는 그런 얘기할 수 없는 감독”이라며 “내가 심판 얘기를 하면 어떤 일이 닥칠지 잘 알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막판에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바노비치의 두 번째 경고가 과했고 승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질문 다섯 개가 모두 주심의 판정과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오늘 레드카드와 관련해서 얘기해야 한다면 다른 더 많은 것도 함께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내가 진심으로 얘기할 때마다 나만 더 곤란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리그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지도자가 심판 판정을 문제로 삼거나 심판의 자질을 평가하면 제재를 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이던 올해 4월 선덜랜드와의 홈경기 기자회견에서도 심판 얘기를 꺼내 논란을 일으켰다.

제재를 피하려고 반어적으로 얘기했으나 결과는 예전과 똑같이 징계로 막을 내렸다.

당시 그는 “심판 판정이 시즌 내내 멋있었고 특히 우승경쟁이 치열해진 최근 두 달 동안 판정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심판의 정직성을 의심하는 발언이라며 모리뉴 감독을 제재하자 그는 “칭찬도 죄냐”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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