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없는 자유형 400m선 쑨양이 최강

박태환 없는 자유형 400m선 쑨양이 최강

입력 2013-07-29 00:00
업데이트 2013-07-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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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박태환(24·인천시청)이 없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쑨양(22·중국)이 세계 최강이었다.

쑨양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쑨양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은 2011년 상하이 세계대회 때 남자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지만 자유형 400m에서는 박태환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후 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실격 파동을 겪고 결승에 오른 박태환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세계대회에서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나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가져간 박태환은 훈련 부족 및 내년 아시안게임 대비 등을 이유로 이번 바르셀로나 대회에는 불참하고 현재 호주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대회 챔피언 박태환이 빠지니 쑨양의 독무대였다.

쑨양은 예선에서 3분44초67로 라이언 코크런(캐나다·3분45초74) 등을 제치고 전체 참가자 48명 중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하고 결승 출발대 위에 섰다.

결승에서 쑨양은 첫 50m 구간은 26초13으로 3위로 돌았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 100m를 1위로 돌고 난 후로는 줄곧 선두로 레이스를 펼친 끝에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 걸린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위를 차지한 하기노 고스케(일본·3분44초82)보다 3초23이나 빠른 일방적인 레이스였다. 특히 200m 구간까지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세계 기록(3분40초07)을 세울 때 기록보다 앞서 신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까지 부풀릴 정도였다.

3위는 코너 재거(미국·3분44초85)에게 돌아갔고, 예선 전체 2위 코크런은 3분45초02로 4위에 머물렀다.

여자 400m 결승에서는 열다섯 살이던 지난해 런던올림픽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수영의 미래’ 케이티 레데키가 3분59초82의 기록으로 멜라니 코스타 슈미드(스페인·4분02초47), 로렌 보일(뉴질랜드·4분03초89)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인 남녀 계영 400m에서는 프랑스(3분11초18)와 미국(3분32초31)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날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자 접영 50m의 한국 기록(23초77) 보유자인 양정두(인천시청)는 제 기록에 못 미치는 23초84로 레이스에 참가한 78명 중 24위에 머물렀다.

남자 평영 100m에서도 한국 기록(1분01초00)을 가진 최규웅(부산중구청)이 1분02초58로 77명 중 44위에 처졌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정정수(경기고)는 3분56초68로 48명 중 29위, 여자 접영 100m의 박진영(안남고)은 1분00초78로 전체 53명 중 31위로 레이스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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