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첫 무사사구 완봉승

윤석민, 첫 무사사구 완봉승

입력 2011-07-30 00:00
업데이트 2011-07-30 2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IA, 넥센에 2-0 승리..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KIA 타이거즈가 프로 무대에서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에이스 윤석민의 활약으로 넥센을 꺾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없앴다.
이미지 확대
윤석민 스포츠서울
윤석민
스포츠서울


KIA는 30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윤석민의 무사사구 완봉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윤석민은 넥센 타자 31명을 상대로 안타 5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2개를 잡아냈다.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윤석민의 무사사구 완봉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에도 무사사구 완봉승은 처음이며 프로 통산은 115번째다.

윤석민은 프로 데뷔 후 이날까지 네 차례 완봉승 거뒀는데 이 중 세 차례를 중 올 시즌에 올렸다.

윤석민은 종전 11개를 넘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윤석민은 이날 공 126개를 던졌다. 직구(42개)와 슬라이더(52개) 주 무기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최근 8연승을 달린 윤석민은 시즌 13승째(2패1세이브)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26개로 2위 벤저민 주키치(LG·113개), 3위 류현진(한화·109개)과 격차를 더 벌렸다.

방어율도 2.53에서 2.35로 크게 떨어뜨려 선두 자리를 지키며 ‘윤석민 천하’를 이어갔다.

KIA는 이날 승리로 54승38패(승률 0.587)가 돼 LG에 패한 선두 삼성(50승2무34패·승률 0.595)에 승차 없이 2위를 달렸다.

KIA는 3회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2루수 앞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회에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좌중간 2루타 후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김원섭의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세 개씩 내주고 1실점만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올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한편 LG는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삼성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이겨 4연패 사슬을 끊고 4위 자리도 유지했다.

LG는 0-0으로 맞선 3회 안타 2개에 상대 실책 2개와 투수 보크를 엮어 석 점을 뽑았다.

조인성이 유격수 실책, 서동욱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이대형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대형은 2사 후 배영수의 보크로 2루까지 나아간 뒤 이병규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이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장단 6안타로 대거 5점을 올려 상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회까지 8안타 8점을 내주고 5회 LG 공격 때 임진우와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LG 왼손투수 주키치의 구위에 물려 5회까지 안타 2개로 1점을 뽑는데 그쳤던 삼성은 6회 1사 후 조영훈, 조동찬, 박석민의 연속 안타와 강봉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을 올렸지만 초반 점수 차가 워낙 컸다.

7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한 주키치가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째(4패1세이브)를 올렸다.

5위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해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4위 LG와는 여전히 반 경기 차다.

롯데는 1회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2∼4회까지 매 이닝 두 점씩 쌓아 승리를 굳혀갔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트려 한 발짝 더 달아났고 3회에는 황재균의 우중간 3루타와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다.

7-2로 앞선 6회에는 손아섭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8회 안타 네 개와 몸이 맞는 볼 등으로 3점을 뽑았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사도스키가 6⅓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카림 가르시아와 강동우의 석 점짜리 홈런 두 방으로 SK 와이번스를 7-2로 제압하고 최근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가르시아는 1회 2사 1, 2루 볼 카운트 2-0에서 SK선발 엄정욱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강동우는 4-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SK의 세 번째 투수 이승호로부터 역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SK 안치용은 1-7로 끌려가던 6회 솔로포로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맛을 봤지만 팀 패배로 혼자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회말 1사 후 한화 이여상의 타석 때 갑자기 벌떼가 몰려들어 12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