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4-2로 짜릿한 역전승…KIA 김상현 광대뼈 함몰 부상
인생은 타이밍이다. 프로야구 삼성이 LG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온 비결도 타이밍이었다. 29일 잠실에서 삼성은 LG보다 3개 적은 6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4-2로 이기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적시타가 꼭 필요한 때마다 안타를 몰아친 것이 주효했다.삼성 승리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삼성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4-2로 승리한 뒤 마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삼성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4-2로 승리한 뒤 마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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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것은 아니었다. LG의 큰형 박용택과 조인성이 4회 말 연이어 솔로 홈런을 때리며 삼성의 선발 차우찬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삼성은 1위 팀답게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초 1사 1루에서 현재윤과 조동찬의 연속 우전안타로 한 점을 뽑더니 김상수의 투수 앞 땅볼 때 현재윤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즈(LG)가 2루에 송구하는 사이 홈으로 파고든 것. 삼성은 기세를 몰아 6회 초 1사 후 박한이의 볼넷과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7회 1사 2·3루에서 김상수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며 4월 5일 이후 115일만에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졌다.
괜찮을까
2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6회말 넥센 김상수의 투구에 얼굴을 맞은 KIA 김상현(아래)이 최태원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광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6회말 넥센 김상수의 투구에 얼굴을 맞은 KIA 김상현(아래)이 최태원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광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사직에서 롯데는 두산을 4-1로 누르고 4위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광주에서 KIA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혼자 6점을 올린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0-5로 크게 눌렀다. 하지만 주포 김상현이 6회 말 넥센의 김상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실려가 하반기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김상현은 왼쪽 광대뼈가 함몰돼 30일 전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대전에서 SK는 한화를 8-4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30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