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논란 차단 올림픽 가이드라인 생긴다

성별논란 차단 올림픽 가이드라인 생긴다

입력 2011-04-06 00:00
업데이트 2011-04-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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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는 성별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겨냥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로 했다.

IOC 의무분과위원회 아르네 융크비스트 위원장은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여성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할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IOC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총회까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 승인받고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종목별 국제기구에는 이 규정을 따르라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카스터 세메냐(남아공)가 우승하면서 호르몬 분비가 일반인들과 다른 선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국제 스포츠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1년 만에 기록을 8초 이상 단축하면서 1분55초45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세메냐는 얼굴 생김새와 근육질 몸매, 중저음 목소리로 남자가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세메냐는 의료조사단의 성 판별 검사 결과에 따라 여성으로 인정받아 계속 트랙을 뛸 수 있게 됐다.

IOC는 이번 결정이 세메냐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논의해 온 주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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