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미국 중서부지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선정한 ‘2010년을 빛낸 10명의 MVP(10 for 2010,Heralded MVPs)’에 외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트리뷴은 27일(현지시간) 스포츠 섹션에서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에 대해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했을 뿐아니라 올림픽 역사상 전종목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연기로 자신의 원대한 꿈도 성취했다”고 극찬했다.

　김연아 이외에 트리뷴이 뽑은 톱10 MVP 선수는 미국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팀을 49년 만에 정상에 올린 주장 조너선 테이즈를 비롯 프로풋볼리그(NFL) 시카고 베어스의 수비수 줄리어스 페퍼스,프로농구리그(NBA) 시카고 불스의 포인트가드 데렉 로즈,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투수 션 마샬,화이트삭스 1루수 폴 코너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알버트 푸홀스,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클리프 리,NFL의 주목을 받고 있는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의 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플로이드,노스웨스턴대학 풋볼팀 쿼터백 댄 퍼사 등이다.

　전체 10명 중 6명은 시카고 연고팀 선수들이고 2명은 시카고 인근 중서부지역 선수들이며 김연아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자 여성으로 뽑혔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