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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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는 5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골프장(파70.7천16야드)에서 끝난 제47회 일본시리즈 JT컵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이케다 유타(일본)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직전 대회까지 1억7천611만9천599엔으로 상금 랭킹 1위였던 김경태는 상금 랭킹 3위(1억4천5만8천830엔)였던 이케다가 우승하면 공동 8위 이내에만 들어도 상금왕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5위에 올라 손쉽게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경태는 지난 2008년 조건부 출전으로 일본 무대에 처음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맛봤다.
일본 남자 골프에서 외국인이 상금왕에 오른 것은 지난 1987년 일본계 미국인인 데이비디 이시이에 이어 김경태가 두 번째다.
특히 한국 골프는 안선주(23)가 지난달 2010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사상 첫 상금왕을 따낸 데 이어 김경태까지 일본 남자골프 상금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고,상금 랭킹 2위였던 이시카와 료(일본)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그쳐 2년 연속 상금왕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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