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5타차 선두…한국오픈 우승 눈앞

노승열, 5타차 선두…한국오픈 우승 눈앞

입력 2010-10-09 00:00
업데이트 2010-10-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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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한국 최고의 권위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노승열은 9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비오(20.넥슨)가 하루 동안 5타를 줄이며 단독 2위(4언더파 209타)로 뛰어올라 노승열을 견제했지만 5타차를 따라잡으려고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

 노승열은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1승씩을 올지만 정작 한국프로골프 무대에서는 우승이 없었기에 한국오픈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국오픈에는 3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어 노승열이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상금왕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간 노승열은 후반 들어서는 6개홀 연속 파를 지켜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 본 전망이 바다표범을 닮았다고 해서 ‘실(Seal) 코스’로 이름 붙여진 승부처 16번홀(파3),17번홀(파4),18번홀(파5)에서는 노승열도 고전했다.

 노승열은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언덕으로 올려 보내 1타를 잃더니 17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을 왼쪽 언덕 경사면에 보낸 뒤 어프로치샷마저 그린 옆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다.

 네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렸지만 홀과는 6m 정도나 떨어져 더블보기를 적어낼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노승열은 절묘한 퍼트로 보기로 막아냈고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비오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1,2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던 김비오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도 선전을 펼쳤지만 12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강성훈은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치는 바람에 볼이 나무를 맞고 티박스에서 100m도 안되는 카트도로에 떨어졌다.

 무벌타 드롭을 한 뒤 두번째 샷을 쳤지만 이번에는 경기구역 밖으로 나가면서 결국 2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이 실수 때문에 강성훈은 노승열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3언더파 210타)로 밀려났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배상문(24.키움증권)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5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해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한편 양용은(38)은 2타를 줄이며 김대현(22.하이트)과 함께 공동 12위(1오버파 214타)로 뛰어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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