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성서 개막
‘고향 땅에서 2연승 승전가를 불러 볼까.’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고향 땅에서 올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8일 전남 장성군 푸른솔골프장(파72·565야드)에서 개막하는 하이마트여자오픈. 2003년 단 한 차례 치러진 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다. 그러나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빅 매치’다. 신지애는 지난 KLPGA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무대 시즌 첫 2연승의 가능성을 저울질한다.신지애의 고향은 장성에서 멀지 않은 전남 영광이다. 홍농중학교와 함평고를 졸업한 신지애는 몇 년 전까지 이 지역에서 골프의 꿈을 키웠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첫 KLPGA 투어 대회라 각오가 더욱 각별하다. 신지애는 LPGA 투어가 재개되면서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와 ‘넘버 1’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모든 걸 접고 이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고향에서 처음으로 열릴 뿐더러 전 소속 팀 하이마트가 여는 대회인 만큼 정성껏, 그리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0-0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