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전기없이 벽돌로만 집을 환히 밝힌다고?

[과학계는 지금] 전기없이 벽돌로만 집을 환히 밝힌다고?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8-12 09:19
업데이트 2020-08-12 12: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벽돌 속 구멍에 전도성 고분자 채워넣는 방식
770원짜리 벽돌 50개로 단독주택 한 채 5시간 동안 조명

벽돌이 건전지처럼 작동한다
벽돌이 건전지처럼 작동한다 미국 연구팀이 벽돌 틈에 전도성 고분자를 채워넣어 벽돌을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벽돌 50개만으로 단독주택 1채 전체에 5시간 동안 조명을 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제공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화학과, 재료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가장 저렴하고 친숙한 건축 자재 중 하나인 붉은색 벽돌을 배터리처럼 전기를 담을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붉은색 벽돌 속에 만들어진 구멍 속을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인 ‘PEDOT’으로 채워넣는 방식으로 벽돌을 에너지 저장장치로 만들었다. 이번 기술은 현재 건축물을 지을 때 쓰는 일반 벽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PEDOT 코팅된 벽돌은 한 개당 65센트(약 772원)에 불과하다. 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PEDOT로 코팅된 벽돌 50개만 있으면 단독 주택 한 채에 5시간 동안 조명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