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잔해 캐나다·호주·아프리카 추락 가능성

위성잔해 캐나다·호주·아프리카 추락 가능성

입력 2011-09-24 00:00
업데이트 2011-09-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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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다한 미국의 초고층대기관측위성(UARS)이 24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각)에서 오후 4시 사이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를 포괄하는 지역 중 한 곳에 떨어질 것이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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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 시간에 위성이 캐나다, 아프리카, 호주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의 광범위한 지역을 통과할 것”이라면서 26개의 파편이 전장 약 800㎞의 지역에 흩뿌려질 것으로 예측했다.

위성의 무게는 6t이지만 위성에서 분리된 26개의 파편은 지구 대기에 재진입하는 순간 상당 부분 불에 타 없어져 각 파편의 무게는 최소 1㎏에서 최대 158㎏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NASA의 우주 잔해 전문가인 마크 매트니 연구원은 지구에 떨어지는 우주 쓰레기 중 3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인 이 위성의 파편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 “50여 년의 우주 탐사 역사에서 위성 잔해에 맞아 다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위성 잔해로 지구 상의 누군가가 다칠 확률은 3천200분의 1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이런 분석이 맞을 경우 세계 인구가 약 70억명이기 때문에 각 개인의 피해 가능성은 22조분의 1이다.

매트니 연구원은 “오늘뿐 아니라 매일 우주 잔해가 지구로 재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ASA와 미 국방부는 위성 잔해를 정밀 추적하는 한편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연방 정부 내의 모든 재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NASA 대변인은 밝혔다.

또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잔해 추락을 목격할 경우 위치와 시간을 통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1979년에는 무게 85t인 미국 우주정거장 스카이랩의 잔해가 인도양과 호주 서부 오지에 떨어졌으나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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