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부산지검 압송…“최순실 아느냐” 묻자

엘시티 이영복 회장, 부산지검 압송…“최순실 아느냐” 묻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11 08:28
업데이트 2016-11-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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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도착한 이영복 회장
부산지검 도착한 이영복 회장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서울에서 체포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11일 오전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6.11.11
연합뉴스
10일 밤 검거된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1일 새벽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전날 밤 가족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16분쯤 검찰 승합차를 타고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쓴 이 회장은 수갑을 차고 양팔을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들린 채 검찰청사로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에 섰다.

500억원 횡령·사기 혐의와 정관계 로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회장은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감고 잠깐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자수 의사를 나타냈다가 검거된 이유와 도피 기간 행적을 묻자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주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간단히 조사한 후 부산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검찰은 11일 오후 이 회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5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 회장은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가 10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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