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김정주 넥슨 회장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에 연루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이 13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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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정주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5년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 원을 그냥 줬다. 이후 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 검사장도 검찰 조사에서 이에 대해 시인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 검사장은 자수서에서 넥슨이 리스한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등록하고 사용한 사실도 인정했다. 검찰은 재산 등록이 안 된 벤츠 차량의 매입 경위나 출처도 수사할 계획이다.
또 진 검사장의 자금 거래에 연루된 처남 강모 씨(46)를 축으로 한 자금 흐름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서 M주점을 운영한 강씨는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이던 2010년 청소용역업체를 설립해 100억 원이 넘는 대기업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사업을 하는 강 씨의 복잡한 자금 거래 속에 자신의 부정한 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