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검찰 출두 “난 노래 부르는 사람인데…”

‘대작 논란’ 조영남, 검찰 출두 “난 노래 부르는 사람인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03 08:25
업데이트 2016-06-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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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하는 조영남씨
검찰 출석하는 조영남씨 대작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6.6.3
연합뉴스
대작 의혹을 받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3일 오전 8시 검찰에 출두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조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 씨는 수많은 취재진을 보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 씨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며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고 그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조 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에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 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대작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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