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15번→20번 감염경로 “자가격리 중 함께 식사”

코로나19 감염 15번→20번 감염경로 “자가격리 중 함께 식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2-14 13:26
업데이트 2020-0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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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위, 자가격리 수칙 준수 당부

국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처제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15번째 환자(43세 남성·한국인)는 확진 판정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이달 1일 처제와 밥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칙에는 자가격리 중에는 혼자 식사토록 하고 있다. 결국 처제는 나흘 후 국내 20번째 환자(42세 여성·한국인)로 확진됐다. 15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는 데 4번 환자(56세 남성·한국인)와 같은 비행기를 타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달 29일부터는 자가격리 중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식사도 혼자 하라는 등의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가족과 대화하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두라고 권고한다.

15번째 환자는 1일 오후 2시 호흡기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됐다.

처제는 15번째 환자가 확진되자 자가격리됐다가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두 환자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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