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진천 격리 교민 700명 15~16일 퇴소

아산·진천 격리 교민 700명 15~16일 퇴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2-14 11:27
업데이트 2020-02-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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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후 추적검사, 별도 지원 없어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입소해 생활중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민들은 오는 15일 퇴소한다.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입소해 생활중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민들은 오는 15일 퇴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교민 등 우리 국민 700명이 15∼16일 이틀간 퇴소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700명이 전날 받은 마지막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아산에 527명, 진천에 173명 등이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이 퇴소한다. 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격리돼 있다.

16일에는 아산 시설에 남은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없이 들어온 자녀 (2명)를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을 떠나 5개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는 교민 수송을 위해 45인승 버스 37대를 동원해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시킨다. 지역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자가용 이용은 허용하지 않고 교민들이 내리는 장소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퇴소한 교민들에 대한 추적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거주지가 마땅하지 없은 퇴소자들에 대한 별도 지원도 없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거처가 따로 없는 교민이 40명 정도인데 개인적 사정으로 정부가 지원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산과 진천 시설에 거주하며 교민들을 지원한 정부합동지원단(111명)은 교민들이 떠난 하루 뒤인 16∼17일에 퇴소한다. 지원단은 임시생활시설 건물 내·외부 소독과 시설 내부 폐기물 처리·소각 등 환경정비와 방역까지 실시한다. 이들에게는 최대 6일간 대체 휴가가 주어진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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