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건 달성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건 달성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8-30 13:58
업데이트 2016-08-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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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부터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 2000건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2009년 3월 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했고 같은 해 10월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건, 2013년 12월에는 1000건을 시행했다.

로봇 수술은 분야는 산부인과 자궁근종 557건(27.9%), 비뇨기과 전립선암 513건(25.7%), 외과 갑상선암 145건(7.3%),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110건(5.5%) 등이다. 특히 김미란 로봇수술센터장은 482건 이상의 자궁근종 로봇 수술을 시행해 단일 수술자로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로봇수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병원은 지난 3월 최신 사양의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수술은 물론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의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로봇수술센터 각 임상과 의료진들은 지난 3월 한국의사 최초로 일본 도쿄의 다빈치 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

이지열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 주변에 배뇨와 성기능 관련 신경이 많아 10배로 확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정밀성을 보장하는 로봇수술이 환자들에게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식 이비인후과 교수는 “로봇수술 흉터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수술 후 미용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센터장은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성적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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