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스트레스, 40대 남성 가장 높다”

“직무 스트레스, 40대 남성 가장 높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6-22 14:50
업데이트 2016-06-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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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직장인 스트레스 보고서

40대 남성은 직무 스트레스, 여성은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로 보는 직장인 스트레스’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직장인 성인남녀 약 20만 여명의 정신건강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직무 스트레스였다. 20대 59.3%, 30대 6

2%, 40대 58.6%, 50대이상 47.7% 등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나누어 분석했더니 40대 남성은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무려 68.1%에 달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더 많이 호소했다.

직장인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하는 원인 1위는 경제적 원인이었지만 실제 자살을 시도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혼, 배우자 사별, 결별 등 대인관계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였다.

기업정신건강연구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도구인 심케어를 통해 1063명의 직장인을 집중분석한 결과 직급과 연령이 낮을수록 직무스트레스의 여러 영역들 중 직장문화, 관계갈등, 조직체계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임 교수는 “현대인들은 입시, 입사, 성과 등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특히 40대 남성은 권위 세대와 자율적 세대 사이에서 직무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갈등과 세대 차이를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직장문화,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가능한 조직체계의 정비 등 전반적인 기업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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