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2021년까지 ‘차세대 스마트 내시경’ 개발

서울아산병원, 2021년까지 ‘차세대 스마트 내시경’ 개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5-25 14:53
업데이트 2016-05-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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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첨단 소화기 내시경을 국산화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5년간 지원금 68억 원을 포함, 총 9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을 2021년까지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자부가 지정하는 ‘2016 바이오 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은 명승재 소화기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내시경 개발·판매 업체인 인트로메딕,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연구기획, 개발, 임상, 상용화 사업을 진행한다.

병원은 ‘다중분자형광 영상기술’과 ‘채널 삽입형 소구경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해 소화기 질환의 선별력을 높이는 차세대 내시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중분자형광 영상기술은 기존 내시경에 있는 ‘컬러 CCD 카메라’ 외에 ‘형광 CCD 카메라’를 설치해 조영제와 자연 형광물질의 파장을 구분해 두 가지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채널 삽입형 소구경 내시경 시스템은 기존 내시경 속에 소형 내시경을 삽입해 세포의 생물학 변화와 생화학적 현상을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병원은 ▲소화기 암을 구별해내는 국소도포 방식 형광 조영제 개발 ▲실시간으로 병리과와 협업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 개발도 진행해 융복합 스마트 내시경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명 교수는 “다중형광을 기반으로 하는 채널 삽입형 차세대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을 상용화시킨다면 국산 의료기기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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