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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장거리 운전, 디스크 걱정 덜고 가세요

설날 장거리 운전, 디스크 걱정 덜고 가세요

입력 2014-01-27 00:00
업데이트 2014-0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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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직접 차를 몰고 귀성길에 오를 경우 운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귀성∙귀경길에 긴장한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가 쌓여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거나 기존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기 싶다. 전문의들은 “명절 기간 중 장거리 운전을 하느라 허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등과 어깨에 담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 굳어진 척추와 관절을 풀어줘야 예기치 않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및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휴식이 중요하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훨씬 몸이 가벼워진다. 바른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는 110도 정도를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밀어넣어 등을 등받이에 붙여준다. 이 때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허리의 굴곡을 유지해 척추 피로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잠깐의 정차 시에도 팔을 쭉 뻗어 등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어깨를 한껏 뒤로 젖혀 가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피로를 더는데 도움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고속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은 승용차보다 좌석이 좁을 뿐 아니라 좌석의 위치나 각도를 마음대로 조정하기가 어려워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가 가기 쉽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면을 위해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게 좋은 자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자를 뒤로 젖힐 때는 8~1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허리의 S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 가장 바람직하다. 머리를 차창에 기대거나 옆으로 돌린 자세도 목 부위의 경추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자세이므로 피해야 한다. 목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튜브형 목받침을 준비하거나 수건을 말아 목 뒤에 받쳐주면 도움이 된다.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척추와 관절을 지키는 예방법과 스트레칭법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염승철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익혀두면 운전 중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팔 뻗어 등 펴기=양팔을 쭉 뻗어 엇갈리게 깍지를 껴서 잡은 뒤 등을 둥글게 말아 앞으로 한껏 밀듯 뻗어준다. 이 때 시선은 배꼽을 향한다. 이 동작을 손을 번갈아 가며 좌우 1회씩 하되 동작을 3~5초 정도 유지하면 된다.

 ▶어깨 젖혀 가슴 펴기=깍지 낀 손으로 머리 뒷부분을 감싼 뒤 팔꿈치를 부드럽게 뒤로 밀어준다. 회당 3~5초를 유지하도록 하며, 좌우 각 1회씩 해준다.

 ▶앞으로 가슴 내밀기=양 손으로 가볍게 가슴을 감싼 뒤 가슴을 앞으로 한껏 내민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며, 회당 3~5초간 2회 반복한다.

 ▶골반 흔들기=핸들을 잡고 상체는 고정한 채로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이듯 흔들어준다. 15~20초간 반복하면 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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